2020년 7월
🗓️ 7월 31일 금요일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아침 10시에 택배 픽업이 왔다. 다행이다. 다음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겠다.
컨퍼런스 발표 준비도 시작하고, 회사에선 새로 사람 뽑을 준비, 내 계약 변경까지 하느라 정신없다. 프로젝트는 프로젝트대로 정신없고, 짐 정리는 해야 하고.. 꼭 할 일은 한꺼번에 오더라.
7월 30일 목요일
다행히 팀원들은 괜찮은것같다. 나는 짐 정리를 시작하고, 이제 첫 두 박스를 한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독한 배송 대행 신청을 했다. 2박스 이상은 이삿짐으로 분류돼서, 개인 서류가 굉장히 많이 필요해 짐을 받기까지 오래 걸려, 2박스씩 나눠서 보내기로 계획했다.
집으로 픽업오는 DHL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과연 잘 올지 의문이다.
7월 29일 수요일
임시 스탠딩 다시 컴백. 못 앉아있겠다 아직은.
지지난주 팀 회식이 있었는데, 나는 허리가 아파서 참석하지 못했다. 그 펍에서 그날 코로나19가 퍼졌다. 참석했던 팀원들 모두 보건국에 연락을 하고 있다. 한 명은 증상이 있는 거 같은데, 확진이 아니길 빈다.
7월 28일 화요일
임시 스탠딩 데스크를 치우고 다시 앉아봤다. 아직은 100%는 아닌듯.
7월 27일 월요일
아침부터 일어나서 루프트한자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전화를 시도했지만 두 시간 반째 안 받아서, 한국 가족에 급하게 연락해서 1분 만에 반려동물 예약을 완료했다. 참 독일은 갈수록 정이 안 간다. 비행기표 완료!
포텐셜 나흐미터의 집 관련 서류를 받아서 부동산에 넘겼다. 잘 해결되길.
7월 26일 일요일
오늘도 짐 싸는 하루. 스킵.
7월 25일 토요일
짐을 다시 제대로 싸기 시작했다. 허리도 아직 아픈데 힘겨운 하루. 집을 내놨는데 한분이 보러 왔다. 잘 해결돼서 집을 문제없이 넘길 수 있으면 좋겠다.
7월 24일 금요일
핀에어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고, 개리 탑승 허가를 신청했는데 거절당했다. 급하게 전화해보니 반려동물은 경유 시, 최소 경유 대기시간이 3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내가 구매한 티켓은 2시간 10분 경유였고, 다른 옵션은 전날 가서 다음날 비행기를 타는 거였다. 숙소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한 번에 가는 것이 개리에게도, 금전적으로도 더 낫다고 판단돼서 급하게 환불신청을 했다. 8주 걸린다고 한다.
루프트한자를 알아봤는데, 여긴 또 반려동물 탑승 확인은 전화로만 가능하다고 한다. 근데 전화를 안 받아..
7월 23일 목요일
아침에 영사관에 가서 비자를 찾았다. 1년 비자가 나왔다. 다행이다!
돌아와서 곧바로 비행기표를 샀고, 사직서를 보내고, 집을 내놓고, 여러 할 일들을 계속 처리하고 있다. 출국까지 딱 40일 남았다. 정신없겠다.
7월 22일 수요일
여전히 허리는 뻑뻑하다. 조금 더 움직여서 잘 풀리도록 해야겠다.
오후에 갑자기 영사관에서 이메일이 독일어로 왔다. 비자가 발급되었으니 와서 찾아가라는 내용이다.
이게 내가 원하는 장기비자가 나온 건지, 거절돼서 단기 방문 비자가 나온 건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걱정이 태산. 오늘 잠은 다 잔듯하다. 내일 아침에 영사관 가기 전까지 기도나 해야지.
7월 21일 화요일
드디어 서류를 새로 발급받아, 아침에 바로 이메일을 보냈다. 더 추가 서류가 없이 문제없이 잘 발급되면 좋겠다.
일도 새로운 데이터 분야를 집중해서 해야 하는데,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7월 20일 월요일
아직도 추가 서류를 받지 못했다. 하루하루 마음은 조급해지는데, 허리는 아프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역시 뭐가 안될 때는 한 번에 다 안된다.
7월 19일 일요일
하루 잘 쉬고, 오래간만에 슈테글리츠를 방문했다. 이것저것 많이 생기고 사라지고 했지만, 역시 살기 좋은 동네다.
7월 18일 토요일
이제 1분은 앉을 수 있는 것 같다.
7월 17일 금요일
허리는 여전히 아프다. 이 와중에 비자는 추가 서류를 또 보내달라고 한다. 단지 그 서류에 서명이 없다는 이유로. 하.. 이거 또 받으려면 얼마나 걸릴지. 답답하다.
7월 16일 목요일
허리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일단 앉을 수가 없다. 딱 수술하고 깨어났을 때의 그 통증이다. 망할 샤리테. 악몽이 떠올랐다.
책상 위에 박스를 얹어서 임시 스탠딩 데스크를 만들었다. 인스타로 매니저가 스탠딩 데스크 물건을 하나 추천해줬다. 구매욕구가 확 올랐는데 짐을 정리 중이니 선뜻 살 수가 없어 슬프다.
7월 15일 수요일
또 추가 서류를 요구한다, 매우 까다롭다. 다행히 이번에는 있는 복사본이라 바로 보냈다. 한 개도 쉽지 않구나.
개리 똥 싼 거 치운다고 줍다가 허리를 삐끗. 왁!! 하고 소리 지르며 쓰러졌다.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다행히 한 시간 만에 침대에 누웠다.
7월 14일 화요일
아침에 필요한 서류가 벌써 도착했다. 아 뉴질랜드는 하나하나 왜 다 마음에 드는 걸까. 아, 생활비 빼고.
바로 이메일을 대사관에 보냈다. 제발 좋은 결과가 오길 빈다.
7월 13일 월요일
개리 병원 다시 방문, 결국 동물 안과로 트랜스퍼해야 한다. 각막이영양증 같아, 우선은 모든 간식은 끊었다. 괜히 안 좋은걸 준 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아프다.
비자 발급 심사 추가 서류가 신청하면 20일까지 걸린다고 해서 매우 불안하다. 휴..
7월 12일 일요일
최악의 상황까지 다시 생각하느라 머리도 아프고 잠도 잘 못 자고, 빨리 자나 갔으면 좋겠다.
7월 11일 토요일
추가 서류를 준비하는데 하필 필요한 것만 찾을 수 없고. 개리 눈은 차도가 없고. 뭐든 하나 안 풀리기 시작하면 다 안 풀린다.
그래도 맛있는 거 먹으니 스트레스 해소!
7월 10일 금요일
아웃렛을 다녀왔다. 가는 길에 대사관에서 전화가 와서 무서워 지릴뻔했지만,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전화였다. 그래도 아직은 진행 중이라 다행이다. 쇼핑으로 일단 한? 을 풀었다.
7월 9일 목요일
밥을 매일 해 먹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모든 가정주부님들께 박수를. 우리 엄마에게 박수를.
7월 8일 수요일
일은 내 맘처럼 안 되는 것. 불안하기만 하고. 빨리 뭐든 좀 해결이 났으면 좋겠다. 좋은 방향으로.
7월 7일 화요일
열심히 개리 안약을 시간 맞춰 넣어준다.
내 일은 새로운 프로젝트? 가 들어왔다. 항상 관심은 있었지만 먼 곳이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뤄야 해서 기대도 되면서 걱정도 된다. 공부 힘들게 해야 할 듯. 빠른 승진이 걸려있으니 파이팅!
7월 6일 월요일
아침부터 개리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검색한 건 각막 이영양증 같다. 양쪽 눈알에 하얗고 뿌연 반점 같은 게 하나씩 생겼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ablo301&logNo=221741670450
우선은 안약으로 된 연고와 항생제를 받아왔고, 일주일간 넣어주고 지켜보기로 했다. 하루 6번 안약. 핸드폰에 알람도 다 맞춰놨다. 꼭 위의 좋은 선례처럼 나아졌으면 좋겠다. 애초에 육류는 안 먹고 정해진 간식만 먹는데, 그것도 당분간은 끊어야 할 것 같다. 아프지 마 김개리.
7월 5일 일요일
할 건 많은데, 비자도 기다리는 중이니 뭘 진행하기가 마음이 편하질 않다. 개리고 눈이 문제가 있으니 걱정이 하나 더 늘고, 돌아오는 주에는 많은 것들이 다 잘 풀리면 좋겠다.
7월 4일 토요일
개리가 각막이영양증이 있는 듯하다. 양쪽 눈에 작게 뿌연 점이 생겼다. 일단 간식은 다 끊고, 월요일 아침에 일찍 병원으로 가야겠다. 걱정된다.
7월 3일 금요일
스킵.
7월 2일 목요일
쌍갑포차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콘텐츠가 마음에 든다. 양측 모두 갑이라 해서 쌍갑.
7월 1일 수요일
오랜만에 일에 집중한 하루. 세탁기는 이제 와서 사이즈가 안 되겠다고 취소. 이번에 물건들 팔면서 정말 확인도 안 하고 취소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다.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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