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 4월 30일 목요일
연달아 2주 동안 금요일이 공휴일이다.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산책도 어려워졌다. 집에서 드라마나 보는 격리 상태는 그대로. 올해는 모든 공휴일을 집에서 혼자 보내니 억울하다.
벌써 4월이 다 지나갔다. 집에서 일하며 격리한지도 두달 반이 되었다. 다행이 격한 집돌이인 나는 이 생활이 어렵거나 불편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물론 심심한건 있지만 여러 핸드폰 게임들이 시간을 채워주고 있다.
4월 29일 수요일
드디어 보험금이 입금되었다. 신난다! 이 덕에 요새 매일 밤마다 아이폰 12 프로 정보만 검색중...
4월 28일 화요일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6월 15일까지 연장했다. 이로써 이번 생일은 내가 스스로 케잌을 만들어 볼까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번 여름이 너무 덥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4월 27일 월요일
부동산에서 답변이 왔다. "We have taken all necessary security measures. If you wish to have further security measures, you have to install them yourself." 정나미가 뚝 떨어진다.
독일에선 COVID-19 추적 어플을 데이터 독재적(?) 방식으로 만들다가 애플 덕에 망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미개한 것들. 독일은 하루 빨리 뜨는 게 맞는 듯.
4월 26일 일요일
스킵.
4월 25일 토요일
내 가든에 도둑이 들어서 내 박스를 가져갔다. 바로 눈앞에 창을 열고 내가 앉아있는데.
개리 덕에 바로 금방 도망갔고, 미친 듯이 짖고 쫓아가는 개리를 잡아오느라 얼굴을 잘 못 봤다. 다행히 개리가 시끄러웠던 덕에 사람들이 밖에서 무슨 일이 나고 있구나 했고, 발코니에 나와 상황을 본 사람도 있었다.
처음으로 경찰서에 신고를 해봤다. 물론 전화가 아닌 인터넷으로 했다. 고작 얼마 안 되는 판트뿐인 상자였지만, 상황은 매우 위험했기 때문에 신고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파트 주민들도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인상착의를 물어보고 본인들도 주시하겠다고 해줬다. 보안이 최악인 아파트지만, 사람들은 참 좋다.
JTBC에서 크라임씬을 시즌1-3 정주행을 해주고 있어서 한창 보고있던 차에 이런 일이 일어나서 참 아이러니하다.
4월 24일 금요일
다른게 없는 반복된 하루. 자세가 나쁘니 골반이 다시 당기기 시작했다. 내일부턴 여기 정리하는 일을 좀 시작하려고 한다.
4월 23일 목요일
지난주 배달시켰던 버거집에서 음료수를 잘못 갖다 주고, 배달원이 거리두기 법령을 안 지켜서 컴플레인을 걸었더니, 10% 할인쿠폰과 음료수 값을 환불해줬다. 오늘 이 쿠폰으로 다른 집에서 배달을 시켜봤는데, 배달원은 집을 못 찾고 문자는 보지도 않고 전화만 자꾸 해대서 결국 마중을 나가야 했다. 거리도 안 두고 음식 박스 열더니 나보고 꺼내서 가져가란다. 다시 컴플레인...
4월 22일 수요일
집 정리를 조금씩 해야하는데 게으름 폭발. 하지만 글을 열심히 쓰고 있다.
4월 21일 화요일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키보드가 아침 8시 반에 도착했다.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요새 날씨가 참 좋다 확실히 봄이 왔다. 내일부터 코로나 관련 법령이 좀 풀린다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4월 20일 월요일
김개리를 데리고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예방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을 다녀왔다. COVID-19 때문에 마스크 착용 권장 및 대기실엔 한 사람만 입장 가능 등 여러 가지 규율이 병원에 생겨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지만, 도착하니 대기실에 한 20명이 바글바글. 마스크 쓴 사람은 의사랑 간호사들 빼고는 나 혼자였다. 최소 1.5미터 간격 유지도 어느 누구도 지키기 않고 있었다. 날이 갈수록 정 떨어지는 유로피언들.
이 와중에 개리는 낑낑대고 짖고 아니 난리 발광을 쳐서 아주 개고생을 했다. 한 달 뒤 다른 접종이 또 남아있는데, 빨리 좀 날이 나아져서 원래 오시던 방문 수의사님이 오시길 간절히 바란다.
4월 19일 일요일
돌아오는 주는 많이 나가야 할 듯하다. 방문 수의사가 영업을 못해서 김 개리를 데리고 직접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하고 (종합백신 접종 때가 왔다) 5주째 매주 실패한 휴지와 키친타월도 다 떨어져 가고 있어서 이번 주엔 어디 가서 든 찾아 사야 할 듯하다.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가 오면 앞으로 블로그는 아이패드로만 작업해 볼까 한다. 과연 어떤 경험일지 걱정 반 기대 반.
4월 18일 토요일
스킵.
4월 17일 금요일
회사일은 항상 금요일에 뭔가 터지고, 금요일에 뭔가 막힌다. 오늘도 어김없이.
날씨가 정말 좋다. 확실히 봄이 왔다. 개리 산책으로 매일 나가며 계절이 변하는 걸 느끼니 매일 출근하는 것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4월 16일 목요일
독일의 COVID-19 관련 법령은 5월 3일까지로 연장됐다. 그때까진 계속 일주일에 한 번 장보기를 지속해야 할 듯싶다.
개리는 점점 더 찡찡이가 되어가고 있다. 내 품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 무거운 놈이.. 남자는 혼자만의 사색도 좀 즐기고 그래야 된다 개리야.
4월 15일 수요일
월급날이다. 핸드폰에 입금 알림이 울리면 짜릿! 언제나처럼 기분 좋은 날이지만, 요즘 시기에 단축근무나 감봉 없이 원래 받던 월급을 그대로 받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새삼 느껴졌다. 이번 달도 열심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오늘 iPhone SE 2020이 발표되면서, 그동안 기다리던 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 주문이 드디어 오픈되었다. 이런 타이밍. 바로 주문! 5일 후 도착 예정이라니 두근댄다.
4월 14일 화요일
브런치에 작가 승인이 되었다. 테크 블로그는 이제 브런치와 양쪽에 전부 작성하려 한다. 브런치로 쉽게 책내는 날까지.
4월 13일 월요일
1월에 신청했던 보험 환급이 드디어 Allianz에서 첫 답변이 왔다. 추가 서류를 첨부해서 답장을 보냈더니, 상대방 이메일함이 꽉 찼다고 나중에 다시 시도해보란다. 이건.. 한 10년 전쯤 일어나던 일 아닌가? 이메일함이 꽉 찼다.. 고?
4월 12일 일요일
집 대청소를 하며, 겨울 짐을 싸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박스로 포장해서 보내려고 하니 압축도 하고 정신이 없다. 박스가 아무래도 많이 필요할 듯 보인다. 그동안 맥시멀리스트로 살아온 듯하다. 팔기도 많이 팔아야 할 듯.
4월 11일 토요일
넷플릭스에서 '종이의 집'을 정주행 했다. 지난주에 나온 시즌4까지 끝냈다, 여전히 굉장히 재밌다. 신드롬인 이유가 있다.
고장 난 줄 알았던 가습기 센서 본체를 끄고 밤새 말려두고 다시 이용을 시작해봤는데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다. 다시 습도 조절 자동화를 설정했다. 돈 굳었다.
4월 10일 금요일
날씨는 좋지만 맘 편히 밖에 나가질 못하니, 오늘은 집에서 푹 쉬는 걸로 선택했다.
사용하던 가습기의 센서가 어젯밤 고장 났다. 집안 습도를 평균 50%로 자동으로 맞출 수 있어서 좋았는데, 멍청하게 조심하지 못해 물이 센서 쪽으로 들어간 것 같다. 한국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여기서 그냥 저렴하게 처리하고 한국에선 새로 사는 게 좋겠다.
4월 9일 목요일
드디어 부활절 롱 위켄드다. 월요일까지 부활절 휴일. 목표는 겨울 짐 싸기와 집 대청소.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 많이 써보자.
오래된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지난 것에 대한 기억은 좋다. 시국에 맞춰 프리즌 브레이크를 넷플릭스에서 보고 있다. 고등학교 때 방과 후 한편씩 숙제 마치고 보던 기억, 덕분에 석호필이라는 별명을 가진 대학 동기 날쌩마 석호. 이젠 그냥 애 아빠지만.
4월 8일 수요일
처음으로 핸드폰 언어를 한글로 바꿔봤다. 매우 어색하고 단어들이 눈에 안 들어온다. 카카오톡에서는 해시태그 기능을 이제 쓸 수 있게 됐다. 이게 뭐라고 생각보다 편리하다.
회사에선 재택근무를 우선 5월 4일까지로 연장했다. 부활절 기간까지 절대 마무리될 리가 없는 상황이니. 5월 말까지는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망할 Allianz 보험 웹사이트는 클레임 서류 1MB짜리 하나 업로드해내지 못한다. 덕분에 내 클레임은 서류가 딱 한 개만 업로드된 채 신청되었다. 1월에 신청한걸 지금까지 이러고 있다. 독일 정말 하..
4월 7일 화요일
기름진 멜로를 넷플릭스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멈춰야겠다. 짜장면이랑 탕수육 먹고 싶어 진다.
4월 6일 월요일
COVID-19 사태가 시작되고 월요일은 오전 타임은 나에게 일주일에 한 번 장보는 날이다. 몇 주째 여전히 파스타, 쌀, 휴지는 찾아볼 수 없다. 플러스 들어오면서 서브웨이 사 먹는 날.
이번 주말은 긴 휴일이지만 나다니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 집에 있을 예정이다.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유럽은 4월 말에 고비가 한번 더 올 것 같은 예감이다.
짧은 외출 시 김개리를 카메라로 감시해본다. 이 녀석 내가 나가니까 바로 침대에 올라가서 사람처럼 내 베개를 베고 잔다.. 혼날라고!
4월 5일 일요일
해 방향을 보니 확실히 봄이 오고 있다.
Disney+ 마블 시리즈에 스파이더맨이 빠져있다. 저작권이 아직 딴 데 가있나 보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먹고 쉬기만 한 하루.
4월 4일 토요일
바쁜 토요일이다. 김개리 산책시키고, 샤워시키고. 점심은 귀찮으니 간단히.
미리 삶아놓은 타피오카가 다 떨어졌다. 다시 1킬로를 삶아 소분해 냉동고에 보관. 날은 춥지만 햇빛은 좋다. 빨래도 잔뜩 해서 말림.
4월 3일 금요일
재택/격리 3주 끝. 오늘 회사에서 중대한 발표가 있을 거래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5월 리트릿 취소 이야기. 중요했다. 아직 우리 회사는 Kurzarbeit (단축근무)는 안 한다. 작년 말에 했던 플랜이 신의 한 수.
집에서 일할 땐 매일 노래보단 영화나 드라마를 틀어놓는다. 지난주에 아는 형님들과 함께 Disney+ 파티를 꾸렸다. 마블 X맨 시리즈 정주행을 오늘 마쳤다. 주말부턴 어벤저스 시리즈 달린다.
4월 2일 목요일
일은 여전히 많고 바쁘다. 재택근무가 익숙한 나는 일하는 데에 지장은 없다. 오히려 더 집중해서 잘 되는 느낌.
문제는 몇몇 다른 팀원들. 한 주니어 친구는 미팅 시간도 까먹고 안 나타나고, 집중과 커뮤니케이션을 전혀 못한다. 나가지도 못하는데 열심히 노는지, 평일인데 하루는 밤을 꼬박 새워서 졸려서 일을 못하겠다고 병가를 냈다. 내 일에도 지장을 주고 있어 조금 거슬린다.
4월 1일 수요일
블로그에 내가 하는 일 관련 테크 글들을 작성을 시작했다. 목표는 언젠가 책 만들기.
'📋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6월 (0) | 2020.07.02 |
---|---|
2020년 5월 (0) | 2020.05.31 |
2020년 3월 27일 10:44 (0) | 2020.03.27 |
판데믹이 내 판단이 맞았다고 한다 (2) | 2020.03.23 |
베를린 5년차, 여기에 더 있을 이유가 있을까? (3) | 2020.02.16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020년 6월
2020년 6월
2020.07.02 -
2020년 5월
2020년 5월
2020.05.31 -
2020년 3월 27일 10:44
2020년 3월 27일 10:44
2020.03.27 -
판데믹이 내 판단이 맞았다고 한다
판데믹이 내 판단이 맞았다고 한다
202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