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람이 자기의 짐을 지고 가다가
신에게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신이시여,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왜 제 짐만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주겠노라.
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보아라."
그 사람은 기쁜 마음에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짐을
쉽사리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루를 꼬박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짐을 고를 수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꼭 드는 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이 말했습니다.
"너의 그 짐을 자세히 보아라!
그 짐은 본래부터 네가 지고 가던 그 짐이란다."
家鷄野雉(가계야치)
집에 있는 닭을 싫어하고
들에 있는 꿩을 좋아한다는 뜻
자기 것은 소중한 줄 모르며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사자성어
퍼온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