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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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가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부지런한 주인 남자는 손님이 오면
찾는 물건을 재빨리 담아 건넸다.
그런데 오는 손님마다 달걀이
너무 작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었다.
어떤 손님은 “저기 길 건넛집
달걀이 훨씬 큰 것 같군요”라고 하더니
그 집으로 달걀을 사러 갈 정도였다.
그는 경쟁자인 길 건너
가게로 달려가 달걀을 살펴보았다.
언뜻 보아서는 자기 가게
달걀과 크기 차이가 없었다.
경쟁자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달걀 몇 개를 사 와서 비교해 보니
생각했던 대로 크기가 같았다.
주인은 길 건너 가게에 달걀을
사러 오는 손님들의 반응을 관찰했다.
그러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그는 부리나케 가게로 뛰어가 아내를 불렀다.
그는 아내에게
오늘부터 달걀을 팔아 보라고 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손님들의
불만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오히려 달걀이 커졌다며 좋아하는
손님도 있었다.
“저기 길 건너 가게에서
파는 달걀은 너무 작아요.
사람들에게 달걀을 살 때는
이곳으로 가라고 얘기해야겠군요.”
다음날부터 그의 달걀은 불티나게 팔렸다.
아내는 깜짝 놀라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었다.
그는 아내의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
“길 건넛집에서는 부인이 달걀을 팔고 있더군.
그 부인의 손은 가느다랗고 작아서
달걀을 집으면 더 커 보였지.
반면에 내 손은 두껍고 컸기 때문에
내가 달걀을 집으면 작게 보였던 거야.”
秀外惠中(수외혜중)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뜻
퍼온 글 입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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