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임금에게
미운 신하가 하나 있었다.
임금이 ‘이놈에게 어떻게 벌을 줄까?' 하고
고민하다가 하사품으로
코끼리 열 마리를 주었다.
임금의 속마음을 모르는 다른 신하들은
모두 기막힌 하사품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그 신하는 1년 만에 쫄딱 망했다.
임금이 내린 하사품이니 죽일 수도 없고,
코끼리 열 마리를 먹여 살리려니
어마어마한 먹성을 감당할 수 없어서
망하고 만 것이다.
망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쓸데없는 것을 잔뜩 쥐고서
그것을 유지하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다.
그냥 가볍게 살아가라.
조금만 가져라.
길지 않은 인생,
소유보다는 진정한 꿈을 위해 살라.
谿壑之慾(계학지욕)
시냇물이 흐르는
산골짜기의 욕심이라는 뜻으로
끝이 없는 욕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
퍼온 글 입니다.
출처 : 전병욱 <다시 시작하는 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