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이야기] 독일 생활 정리하기
독일 생활을 하다가, 다른 나라 또는 한국으로 다시 귀국하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필요한 절차들에 대해 정리해본다.
❌ Kündigung (퀸디궁)
내가 맺고 있는 계약들은 미리 해지를 해야 한다. 독일은 기본 최소 3개월 고지기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3개월 이전부터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급하게 정리하고 들어가게 되어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독일을 떠나는 이유에서의 계약 해지는 보통 증거 제출을 통해 이른 해지가 가능하다.
가장 기본적인 다음 계약들을 해지해야 한다:
- 🏠 거주지/집
- 쯔비쉔이나 가벼운 계약의 집의 경우 고지기간을 짧게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집 계약은 아무리 해외로 떠나는 이유라도 최소 3개월의 고지기간이 필수이다. 열쇠를 넘길 때 마지막 집 Inspection도 같이 마무리하여 수리할 부분이 있는지, 비용 청구 등에 대한 것들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필수다.
- 🔌 전기
- Vattenfall의 경우, 온라인으로 해지 신청이 가능하다. 물론 해지 편지를 작성해야 하지만, 따로 우편으로 보낼 필요는 없다. 나중에 정확하게 집을 나가는 날짜, 그날의 전기 미터기 수치 등을 전달해 주어야만 해지가 가능해진다. 압멜둥 확인서류 또한 나중에 보내주어야 한다.
- 🌐 인터넷
- Vodafone의 경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지 신청이 매우 간단히 가능하며, 우편으로 보낼 필요가 없다. 해지 마지막 날 이후 2주 안에 사용하던 모뎀을 다시 우편으로 반송해주어야 한다. 압멜둥 확인서류 또한 나중에 보내주어야 한다.
- 🏥 의료보험
- TK의 경우, 온라인 메세지를 통해 해지 신청이 가능하며, 고지 기간은 2 달이다. 해지 사유를 꼭 명확하게 해야만 한다. 압멜둥 확인서류 또한 나중에 보내주어야 한다.
- 📡 방송 수신료
- 많이들 까먹는 것이 방송 수신료 (ZDF)이다. 거주지 등록 시, 가입은 자동으로 되지만, 해지는 내가 직접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후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https://www.rundfunkbeitrag.de/buergerinnen_und_buerger/formulare/index_ger.html
이 외에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핸드폰 플랜, 헬스장 등의 멤버쉽도 대부분은 3개월의 고지기간이 필수이다. 하지만 계약 종류에 따라 케바케이니, 각자가 직접 알아서 확인해봐야 한다.
가장 평범한 패턴의 계약 해지 이메일을 아래에 첨부했다:
Kündigung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
hiermit kündige ich meine Mitgliedschaft fristgerecht zum 31 August 2020.
Ich bitte um eine schriftliche Bestätigung des Erhaltens dieses Schreibens.
Mit freundlichen Grüßen
XXXXXX, XXX
🏠 Abmeldung (압멜둥)
떠나기 전 거주 취소를 해야 하며, 이는 다른 사람을 대리인으로도 취소도 가능하다. 떠나기 일주인 전부터 가능하고, 떠나고 2주 후까지는 꼭 완료하는 것이 좋다. 일찍 가게 되면 나중에 오라고 돌려보낸다. 독일을 떠나는 날짜, 비행기 티켓도 확인하니, 챙겨가도록 하자.
💌 주소, 핸드폰 번호 변경
가입했던 여러 가지 멤버쉽들의 주소들을 바꿔주어야 한다. 독일 내 주소가 꼭 필요한 곳이라면,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그 주소로 변경하거나, 어카운트를 해지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편지는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놓는다.
내 경우, 다음과 같은 멤버쉽들이 존재했고, 주소/핸드폰번호 변경 또는 해지가 필요했다:
- 은행계좌 및 결제 서비스
- N26, 도이치방크, 코메어츠방크, 트랜스퍼와이즈, 페이팔, DATEV 등
- 여행 관련 멤버쉽
- 교통, 항공사들 (DB, 루프트한자, 핀에어 등)
- 숙박시설들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등)
- 애플 iCloud 계정, Gmail 계정, 카카오톡 계정
- DHL, UPS, 아마존, Payback 등
📝 정보 정리
여러 정보들은 잘 정리하여 모아두는 것이 좋다.
- 독일 Tax ID, Social Security Number 등 나중에 연금을 돌려받으려 하거나 할 때 꼭 필요하다.
- 독일 계좌 한 개, 핸드폰 번호는 Prepaid로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은 살려두는 것이 좋다.
- N26은 독일을 떠나서도 1년 반 정도까지는 계좌를 유지할 수 있고, 간단하게 온라인으로 계좌를 닫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 독일을 떠나고서도 까먹었던 부분 때문에 비용이 청구되거나, 돈을 돌려받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송금은 절대 해주지 않는다.
- Prepaid로 핸드폰 번호를 살려두면, 간혹 로그인 때 인증이 필요할 시 사용되기 때문에, 완전히 정리되기 전 까지는 유지해놓는 것이 좋다.
- 퀸디궁 확인 서류들, 집 해지 Inspection 서류 등
image from https://unsplash.com/photos/mtfTz0Fnw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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