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2015년, 몇년간 중심으로 잡고 꾸준한 여행을 다니려고 베를린에 터를 잡았다가 수많은 일들을 겪고, 지금은 떠나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 계획에 없던 영주권까지 받았다.
대부분은 기회의 땅이다 하며 이주하고 안정적이고 자리잡고싶어 난리인 이곳에서 누가 이걸 보면 (혹은 들으면) 따가운 시선과 잘하면 씨벌놈이란 소리도 듣겠다.
그 누구보다도 격하고 많은 일들을 겪어 혼자 맨땅에 헤딩하며 다 헤쳐나왔다. 사실 원래 이런 삶이라 존버 하나는 끝내주게 잘하며 지금도 잘살고있다.
얼마전까지 어찌보면 내 암묵적 목표는 '목숨부지'. 몸뚱이라는 일하며 생활 가능한만큼 움직이며, 돈은 먹고살수있는만큼 벌기.
수입이 가족 부양할 능력은 되는듯하지만 이미 가족을 부양하고있어 남는게 없다. 난 아직 싱글인데. 좋같다고 외치기도 몇년 지나면 나처럼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 종교도 딱히 필요없게 되며, 그냥 흘러가는 시간에 순응하며 ㅅㅂ 언젠가 죽겠지 하며 살수있다. 친구 표현을 빌리자면, 단지 언제올지 모를 '빅좋'들을 잘 피하기만 하면 됨.
아무튼.
작년엔 이직도 두번하고. 연봉도 두번 오르고.
이직/취직 컨설팅을 해볼까도 했지만 (예전 유학생 컨설팅 경험도 살릴겸), 다른사람의 인생을 좌우하고싶진 않다. 과외로 충분한듯. 나 먹고살기도 바쁨.
애초 처음 베를린에 왔던 목적이 나를 위함이었다. 놀려고. 하지만 나를 위한건 그닥 이루지 못했고 계획도 마구 틀어졌다.
나이를 한살씩 먹으니 할수있는건 그만큼 하나씩 줄어든다. 할수있을때 해야지. 올해부터는 최대한 나를 위한걸 찾아 즐기려고한다. 그게 뭐든간에.
원하는건 많다.
혼자살지만 집도 사고싶고.
탈일이 없지만 차도 사고싶고.
나 하나도 가누기 버겁지만 반려견도 키우고싶다.
우선 항상 미뤄뒀던 넷플릭스를 드디어 가입했다.
일단 당장엔 드라마나 즐기고.
직장 프로베부터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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